‘스마트사회간접자본(SOC)’이 스마트오션을 일굴 새로운 주자로 관심을 받고 있다.
스마트SOC란 교통·전력·의료·환경·교육 등 사회간접자본이 되는 인프라에 IT를 접목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일련의 움직임을 말한다. 사회 구성원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센서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
각국 정부는 이같은 스마트SOC 투자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이뤄낼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다고 보고 앞다퉈 관련 정책을 내놓는 중이다.
미국의 경우, 오바마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광대역망, 의료정보화, 교육정보화 등 스마트SOC 분야에 300억달러를 투입, 본격적인 경기부양을 추진 중이다. 또 스마트그리드를 신재생 에너지 및 전지산업과 연결해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섰다.
IT역량이 뛰어난 우리나라의 경우, 녹색성장이나 지식재산 분야에서 스마트SOC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시장이 조성되는 중이다. 4대강 정비사업도 이같은 스마트SOC의 하나로 불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급속하게 성장할 스마트SOC로 △스마트트래픽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에듀 △스마트헬스 △스마트에코를 손꼽았다. 교통정보를 모아 실시간으로 공유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한편, 날씨나 기후 등의 환경정보를 모아 공유하게 되면 사회적 부가가치도 높일 수 있다는 관점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성호 수석연구원은 “스마트SOC는 단기적으로는 비용을 줄이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서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시장을 발굴해 해당 국가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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