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디바이스의 확산은 이른바 ‘클라우드(Cloud) 컴퓨팅’ 시장의 동반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과 함께 IT업계의 주요 테마 중 하나로 자리 잡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PC는 물론이고 여러 형태의 모바일 기기와 무선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물론이고 서비스, 기업 업무 시스템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일컫는다.
이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앞으로 18개월 내 스마트폰·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PC 외 기기 출하량이 PC 출하량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 속에 빠르게 모바일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전 세계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앱 이용이 가능한 기기 출하가 올해 2억8400만대에서 내년 3억7700만대, 오는 2012년엔 4억6200만대에 이르러 PC의 출하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PC 출하량은 올해 3억5600만대를 시작으로 내년 4억200만대, 2012년에는 4억4800만대로 예상됐다.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으로 단순한 파일 저장 기능을 필두로 오피스 프로그램 이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는 물론이고 소프트웨어 업체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외 모든 IT관련 업체들도 클라우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연속 2년 동안 전략기술 1위로 지목하면서 클라우드 흥행 파워에 힘을 실었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업자와 포털, IT서비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클라우드 시장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서비스 출시 초기 단계였지만 새해부터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본 게임은 2011년부터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체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마케팅도 후끈 달아올랐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저마다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며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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