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노동생산성, IT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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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산업이 국내 산업 전체의 노동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하드웨어에 비해, 소스트웨어(SW) 분야나 융·복합 분야의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발간한 ‘방송통신정책’(제22권23호)의 ‘초점: 경제지표를 통해 살펴본 정보통신산업의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의 산업별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살펴 본 결과, IT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제조업(5.6%)과 서비스업(2.6%)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IT산업의 노동생산성 개선은 최근의 환율 하락세에도 불구, 우리나라 IT산업의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 IT산업의 경우 하드웨어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나, 소프트웨어 분야와 IT융합 혹은 IT 활용 측면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하드웨어 분야에 비해 노동생산성 수준과 증가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 부문에서도 하드웨어 기반의 IT 제조업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었다. OECD 28개의 국가들과 비교시 국내 IT 제품의 수출 비중은 1위를 기록한 반면, SW 중심의 IT 서비스의 수출 비중은 27위에 그쳤다.

 

 <표> IT 노동생산성, 얼마나 좋기에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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