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는 어린이 안전용 CCTV의 통신회선사용료를 60% 인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KT는 행정안전부와 협력을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는 어린이 안전용 CCTV 4만2000대의 통신회선사용 요금을 18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인하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매년 통신회선료를 약 600억원 절감할 수 있어 CCTV 및 통합관제센타 운영에 대한 재정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
그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CCTV 설치비만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통신회선사용료는 지원하지 않아 재정 부담을 호소해왔다.
어린이안전용 CCTV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성폭력 등 각종 안전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음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작됐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매년 1만8000건의 교통사고를 당해 160여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어린이들이 불구를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흉악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KT가 어린이지키기에 동참한 것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앞으로 KT와 행정안전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간 긴밀한 상호 협조로 CCTV 시설 공급과 관제센터 구축이 원활히 추진되어 국민의 안전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