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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상산업의 메카를 꿈꾸는 ‘송도애니파크’가 마침내 닻을 올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종철)은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기획 및 제작사인 동우애니메이션(대표 김영두)이 짓는 송도애니파크가 기공식을 갖고 착공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내 지식정보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송도애니파크는 지하 3층, 지상 15층 건물로 애니메이션 제작과 기획에 관련된 각종 첨단 장비와 시설이 들어선다. 대표적인 것이 200석 규모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영화관이다. 3D 및 입체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최신 장비와 디지털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 디지털산업 전시실도 만든다. 총 사업비는 430억원이고, 완공 예정 시기는 2012년 10월이다.
송도애니파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식정보산업단지에 조성하고 있는 복합영상클러스터의 첫 번째 프로젝트기도 하다. 송도애니파크에 이어 SBS 자회사인 SBS콘텐츠허브가 투자한 디지털엔터테인먼트센터(DEC)도 이 클러스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해외사업 확대와 제작 시스템 확장 차원에서 송도애니파크 조성에 착수한 동우애니메이션은 이곳에 관련 협력사도 함께 입주시키고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시설을 구축, 국내 애니메이션 영상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김영두 동우애니메이션 대표는 “동우를 전 세계 애니메이션업계가 동경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300여 명의 애니메이션 및 디지털콘텐츠 기획·제작 전문인력이 근무하면서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기획·제작·배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송도애니파크’는 2008년 7월 동우애니메이션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사업계획을 승인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송도애니파크 설립을 위한 회사가 같은 해 10월 설립됐고, 산업은행이 320억원을 대출하고 홍콩계 한국 콘텐츠 배급 전문회사인 주나인터내셔널이 32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