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TV를 볼 때에는 화면 세로 길이의 2~6배 거리를 두고, 20도 이내에서 시청하는 것이 좋다. 또 1시간 정도 시청을 한 후 5~15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불편함을 덜 느낄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프라자호텔에서 국내 의료계·학계·방송계·가전업계 등이 참여 중인 ‘3D 시청 안전성 협의회’ 조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3D 영상 안전성에 관한 임상적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은 성인남녀 표본집단(18세~55세, 115명)을 대상으로 시청거리, 시청각도, 시청시간, 멀미 감수성, 동공간의 거리에 따른 불편감을 조사 분석하여 얻은 결과다.
문헌에만 기반한 해외 가이드라인과는 달리 실제 3D 시청을 통한 임상실험과 의료계의 소견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권고안에 따르면 시청거리는 3D 디스플레이 화면의 세로 길이의 2~6배 이내, 각도는 좌우 20도 이내가 좋다. 시청 시간은 1시간 시청후 약 5~15분정도 휴식을 권고했다. 실측 실험 결과에 의하면 시청 직후 15분경에 많은 사람들이 시각적 불편감을 느끼는 것으로 관찰됐으며, 여러 차례 자극에 익숙해지면 이러한 불편감도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됐다.
차량이나 놀이기구 등에서 멀미증상을 느끼는 사람은 3D 시청시 시각적 불편감을 상대적으로 더 느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동공간 거리가 짧은 사람은 긴 사람에 비해 3D 시청시 불편감을 더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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