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최지성)의 스마트폰 ‘갤럭시S’는 올해 삼성 휴대폰 사업의 일등공신이다. 애플 아이폰의 세계적 돌풍에 맞선 국내 유일의 스마트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8.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3배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를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자로 올라 설 수 있게 만든 것이 바로 ‘갤럭시S’다. 누적 판매량 750만대를 기록, 최단 기간 최대 판매량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10일 만에 20만대를 팔아치워 단일 기종 판매량 사상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고 19일 만에는 30만대, 33일 만에는 50만대를 팔았다.
갤럭시S는 ‘슈퍼 스마트폰’을 내세워 현존하는 최고의 기능들을 모두 탑재해 호평을 받았다. 최고급 하드웨어 사양은 물론 이를 만족하기 위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또한 동시에 지원한다.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를 두고 “삼성전자가 가진 20년 휴대폰 기술의 집약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1㎓ 초고속 프로세서와 512MB 램을 탑재하고 최신 3D 그래픽 처리기술을 적용해 애플리케이션 및 3D게임 구동 속도가 현존 최고 수준임을 자랑한다. 또한 4인치 슈퍼 AM OLED와, 500만 화소 카메라, DMB안테나, 외장메모리 슬롯 등을 적용하고도 무게가 121g, 두께 9.9㎜에 불과하다.
국내 출시 모델의 경우 지상파DMB를 탑재해 이동 중에도 영상통화와 지상파방송 시청이 가능하며, 최신 동영상코덱(DivX·KV·Xvid·MPEG4 등)과 한글자막을 지원, 별도의 변환 작업 없이 쉽게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1500mAh의 교환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 역시 추가돼 멀티미디어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2.2(프로요)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이 더욱 좋아졌다. 시스템 안정화와 속도향상은 물론 소셜허브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돼 앞으로 1000만대 판매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갤럭시S는 모바일 오피스 도입에 필요한 기업 특화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승인 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확장성과 기업 구성원 외에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없는 보안성 등 안드로이드OS의 장점으로 인해 최근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위한 기업들에게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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