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에 다니는 직장인 최씨(32)는 다이어리를 빼곡하게 채운 송년회 스케줄이 부담스럽다.
스마트폰 하나로 즐거운 송년회를 보냈다는 친구의 말에 곧장 애플리케이션 탐색을 시작했다. 장소 선정부터 비용절약,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한 다양한 앱을 활용하니 어색한 분위기도 없애고 재미와 실용을 동시에 잡는 ‘스마트’한 송년회를 만들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송년회를 재미있게 유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맛집을 찾거나 복불복 같은 앱을 이용해 어색한 분위기를 웃음이 넘쳐나는 화기애애 모드로 달구고 있다.
송년회 핵심은 역시나 ‘음식’. 음식점 관련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맛집 정보를 종합해 보여주는 ‘TV 맛집’은 맛있는 TV, VJ특공대, 공감 특별한 세상, 생생 정보통 등 12개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맛집 정보를 매일 업데이트 해준다.
계산서가 부담된다면 사전에 내 카드 할인이 되는 장소를 알아볼 수 있다. ‘보이스114’ 앱은 아이폰에서 집 위치, 회사·학교 위치, 브랜드, 카드 등의 관심 정보에 맞춰 검색할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이 이렇다 할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 때, 푸딩 얼굴인식 앱을 이용하면 금세 학창시절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살아난다. 이 앱은 얼굴을 촬영한 후 푸딩 얼굴인식 결과 보기를 하면 어느 연예인을 얼마나 닮았는지를 수치로 알려준다. 생각보다 신빙성 있는 결과에 놀라고 엉뚱한 결과에 웃음이 절로 터진다.
어색한 분위기를 타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술자리. 단지 술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참이슬 술계부’ 앱을 이용해 다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도 곁들이면 얼어붙은 분위기를 단번에 녹일 수 있다. 이 앱은 풍선 게임, 복불복 게임 등 여럿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술자리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