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데이터베이스(DB)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기업을 상생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원장 한응수)은 오는 16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올 한해 DB서비스 산업의 이슈와 산업 발전을 위한 당면과제,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DB서비스 산업 활성화 상생협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공공 정보를 민관이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 확대로 수요가 증가한 DB서비스는 구축된 DB로 사용자에게 정보와 지식 전달을 주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산업이다. 산업 규모는 1조953억원으로 DB산업 전체 매출의 22.7%를 차지하며 연평균 13.8%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김동식 케이웨더 사장은 “공공이 보유한 정보가 어느 정도이고 어디가면 구할 수 있는지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았다”며 “민간과 공공이 역할을 분담하면 이중투자의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훈 광운대 교수는 “공공 정보의 공공성과 활용성을 조화롭게 해야 한다”며 “DB활성화를 개별 부처별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하고 통합하는 법제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양수 문화부 과장은 “문화부는 미술관과 박물관 등 방대한 DB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DB를 가공해 콘텐츠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수 행안부 과장은 “공공정보 목록 안내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보인다”며 “이달 중 체계화된 공공정보 포털 사이트를 오픈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을동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공공과 민간의 DB를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면서 미래 핵심 콘텐츠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DB서비스 산업 활성화하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토종 DB서비스 기업의 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4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5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6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7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8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9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
10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