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출판협회가 전자책 관련 자격증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1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0 디지털 출판포럼’에서 최태경 협회 회장은 “내년에 전자책 제작 관련 기능을 갖춘 이들을 위해 관련 자격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국내 전자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자책 제작 기능을 인증하는 민간 자격증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자출판기능사, 기술사 등의 민간자격증이 있지만 이는 인쇄출간에 초점이 맞춰져 전자책 제작 기능을 인증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한국전자출판협회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전자책 시장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전자책 이해와 관련 제작 기술을 갖춘 인력이 양성되고 이를 인증할 수 있다면 다양한 곳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전자출판 관련 교육도 강화한다. 회원사, 작가, 1인 출간 준비 업체 관계자 등에 전자책 제작 방식, 관련 솔루션 등을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 200여명이었던 수강생은 올해 1000명으로 대폭 늘어난 상황이다.
세미나에서는 또 출판 유통 현대화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졌다. 이중호 북센 본부장은 “국내 전자책 제작 주체는 대부분 출판사가 아닌 유통회사이기 때문에 제작 중복 투자, 품질 저하, 거래 복잡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자책 제작과 유통 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콘텐츠 포맷의 경우 아마존 ‘킨들’을 제외한 업체 대부분은 이펍(ePub) 파일 형태의 전자책 콘텐츠를 사용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최근 불거진 종이책의 정가제 위반 문제나 표준계약서 관련 문제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며 “출판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관련 제도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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