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문자메시지만 보내서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스마트폰을 찾는다.’
이종우 외 1명으로 구성된 울산대팀은 ‘SMS 컨트롤’로 2010년 모바일 소프트웨어 공모대전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MS 컨트롤은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SMS 메시지로 스마트폰을 원격에서 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특히 진동모드로 휴대폰을 분실했을 때 전화를 걸어도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하는 상황을 간단하게 해결해준다. 문자메시지로 명령어를 보내면 자동으로 벨소리모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문자메시지의 문자열에서 원하는 데이터만 뽑아내 명령어 통해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값 비싼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내 휴대폰으로 단문 문자메시지(SMS)를 보내 벨소리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이고 GPS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한다.
SMS 컨트롤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에서 수신된 문자메시지의 문자열을 파싱하여 전화걸기, 벨소리모드로 변경, 현재위치 전송, SOS 모드 발동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각 기능들의 명령어는 사용자가 직접 지정해 제어함으로써 동일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다른 사용자들의 접근을 제어하는 보안성과 독창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비밀번호를 ‘장윤정’이라고 설정하고 위치정보 전송 명령어를 어디라고 설정하면 ‘장윤정씨 어디에요?’라는 문자가 휴대폰에 보내지면 해당 기능이 실행되는 것이다.
SOS 모드란 분실 및 도난의 위험을 감지해 일정시간 주기적으로 해당 기기의 위치정보를 전송하는 것이다. SMS 컨트롤이 설치된 스마트폰의 경우 재부팅 시 자동으로 실행돼 본인인증의 절차를 거치며 비인증시 SOS 모드가 자동으로 전환된다.
스마트폰 분실 후 USIM칩의 변경으로 폰으로 연락 및 위치추적이 불가능한 경우를 대비해 USIM칩 변경 시 미리 설정된 번호로 변경된 USIM칩의 정보를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또, 안드로이드 SDK 2.2.로 업그레이드돼 관리(ADMIN) 기능의 추가로 해당 프로그램의 삭제를 방지해 프로그램이 종료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OS의 시스템 프로그램으로 내장돼 안드로이드 OS와 호환하면 더욱 강력하고 안정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향후 사진 촬영 기능을 이용해 분실모드 시 일정 간격으로 사진을 촬영해 정해진 번호로 이미지를 전송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또, SMS로 답장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메일과 트위터, 페이스북등 SNS에서도 데이터를 수신하게 할 계획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