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국내에서도 신체에서 얻은 에너지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는 등 반영구적인 충전시스템이 확보될 전망이다.
조선대 IT융합신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윤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조선대·한국섬유연구원·코오롱인더스트리 등과 공동으로 올해부터 5년간 15억원을 투입해 인체 활동에너지를 휴대용 및 착용형 정보기술(IT)기기의 구동 동력으로 활용하는 ‘IT-나노기술(NT) 융합형 초소형 고효율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 연구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산·학·연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과제는 인체의 운동에너지를 휴대용 IT기기의 구동동력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을 연구한다.
지식경제부의 산업기술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의 정식 명칭은 ‘인체활동 기반 그린 에너지 하베스팅 및 고효율 전력전송 시스템 개발’이다. 환경과 인체 간의 상호작용이나 인체 활동으로부터 발생하는 에너지를 획득한 뒤 이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저장·전송하고, 휴대용 및 착용형 IT기기의 구동 동력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이 사업은 IT 기반의 NT 소재를 이용해 인체활동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를 수확하는 것에 관한 연구로, 대표적인 IT-NT-에너지기술(ET) 융합형 연구다. 주요 연구 내용은 △유전 탄성중합체의 비선형 에너지 생성 경로 조절을 통한 에너지 생성량 극대화 기술 △미세 전력 가공 입출력 인터페이스 회로 및 저장 장치로 구성된 착용형 에너지 수확기 분야 등이다.
센터는 제1 세부과제인 ‘고효율 유전 탄성중합체 기반 인체활동-전기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개발’ 분야 연구를 맡았다. 현재 ‘고령인의 순환계 급성장애 예방을 위한 생체 위험 감지기술’ 과제와 ‘고속인체통신 및 인체매질 전력 전송’ 2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1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동력자원인 에너지(energy)와 수확을 뜻하는 하베스트(harvest)의 합성어로 ‘에너지를 수확하는 활동’을 뜻한다. 가공된 한정적인 에너지를 사용하는 데서 벗어나 인체의 운동에너지나 주변 환경을 활용해 무한 에너지를 획득(수확)하는 신기술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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