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6000억들여 건설기계부품단지 조성

 경북지역의 차세대 건설기계부품산업 육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북도는 최근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2012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7년간 사업비 60000억원(국비 2500억원, 지방비 500억원, 민자 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건설기계부품분야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특화단지는 경북 경산시 지식산업지구 17만 2000㎡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건설기계 및 부품산업은 수출전략산업으로 급성장함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과 인프라 부족으로 핵심부품의 고부가가치화가 한계에 부딪혀왔었다.

 이번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조성사업은 전세계 건설기계부품분야 시장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관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된다.

 특히 단지 내에는 일본 건설기계종합연구소를 능가하는 규모의 공용시험장과 공동연구단지를 만들어 완성차 및 부품기업 집적화, R&D 핵심전략기술의 국산화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은행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산 지식산업지구에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국내 460여개 기업이 집적돼 생산유발효과 3조 2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331억 원, 고용유발효과 5541명 등 다양한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은 전자와 금속 등 IT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차세대 건설기계부품산업을 경북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에 적합하다”며 “특히 현재 경산의 자동차부품 및 섬유산업 구조를 차세대 건설기계부품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