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 과학 성취도, 중국이 우리나라 크게 앞질러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PISA 2009 참여국 영역별 성적 비교

중국의 수학·과학 경쟁력이 우리나라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Assessment·OECD 국제학업성취도 비교 연구) 2009’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비회원국까지 포함한 전체 65개국 참여국 중 수학 3~6위, 과학 4~7위, 읽기 2~4위를 기록했다. 순위가 정확하지 않은 것은 결과의 오차범위를 고려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수학에서 546점, 과학 538점, 읽기 539점을 기록했다. 중국은 상하이·홍콩·마카오 등 도시 단위로 이번 PISA 2009에 처음 참여해, 상하이가 모조리 1위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수학 600점, 과학 575점, 읽기 556점을 기록했다. 홍콩도 수학 555점(3~4위), 과학 549점(4~7위)으로 한국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은 수학 496·과학 501·읽기 493점이다.

PISA는 만 15세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수학·과학·읽기 영역에 대한 소양을 평가하는 연구다. PISA 2009는 OECD회원국 34개국과 ‘경제협력 파트너’ 31개국 등 총 65개국의 47만명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우리나라는 총 69만8272명의 모집단 중 5123명이 표본집단으로 참여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