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EO들은 스마트패드를 개인이 구매해 활용하는 기기가 아닌 업무용 단말기로 구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2년 내에 스마트패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혀, 시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100명의 CEO 중 절반 이상이 직원들에게 스마트패드를 지급하겠다고 응답해 많은 기업이 스마트패드를 기업 업무용 활용기기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패드를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나눠줄 의향이 있는갗 하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8%가 나눠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용하고 싶은 모바일 기기로는 스마트패드와 휴대폰을 모두 선호한다는 응답이 7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스마트패드와 함께 휴대폰 중에서도 스마트폰을 선택한 응답자가 57%로 가장 많았으며 스마트패드와 음성통화 중심의 일반 피처폰 조합을 채택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에 달했다.
이외에 스마트폰만 보유하기를 원한 CEO는 15명, 스마트패드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3명으로 스마트패드와 휴대폰 등을 모두 갖고 싶어 하는 응답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스마트패드가 업무시간을 단축해주는 등 도입할 경우 근무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CEO는 전체 응답자 중 58%에 달했다.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 설문에서 ‘(업무 효율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8명에 달한다.
이는 직원에게 스마트패드를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수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CEO들은 스마트패드 지급이 업무 효율성 향상과 직결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에 스마트패드를 도입해도 근무환경 개선은 ‘보통’일 것이라는 응답이 33%, 좋아지지 않거나 전혀 좋아지지 않는다는 등 부정적인 응답도 9%나 나와 아직까지 업무 효율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상당했다.
스마트패드 도입을 통한 부서 간 업무 협업의 용이성을 묻는 질문에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7%, ‘매우 좋아질 것’으로 답한 CEO가 5%로 전체적인 업무 효율성 향상에 비해서는 떨어지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번 응답에서도 ‘보통’으로 답한 CEO가 38%에 달하고 좋아지지 않거나 전혀 좋아지지 않는다는 응답도 10%로 협업 용이성에 부정적인 의견들도 많았다.
스마트패드가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는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인지 하는 질문에는 좋아지거나 매우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65%에 달해 업무 효율성이나 협업 용이성에 비해 긍정적인 의견이 높게 나왔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CEO들은 스마트패드 활성화 시점을 1~2년 이내로 예측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57%로 절반을 넘었으며, 2년 이내로 예측한 응답자는 40%에 달했다.
이형일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정보 단말기를 통한 업무를 크게 정보를 보거나 수정, 생산하는 3단계로 분류한다면 스마트패드는 대부분 ‘보는’ 단말기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업무 효율성 향상도 정보를 보거나 고객에게 보여주는 활동이 많은 영업직 중심의 업종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설명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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