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유무선 통신강국으로 올려놓은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사업이 7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04년 시작돼 BcN 유선가입자를 86만에서 1337만으로 15.5배, 무선가입자는 46만에서 2955만으로 64.2배 증가시켜 한국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통신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6일 서울 포스트타워 10층에서 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은 2003년 5월 구축기획단을 발족해 ‘BcN 구축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추진해온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1337만가구에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을 구축하고 2955만명에게 평균 1~2Mbps급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세계 최고수준의 IT인프라를 구축했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 협력한 시범사업에서는 옥타브(주관사 KT), 유비넷(주관사 SKT), 광개토 (주관사 LG U+), 케이블(주관사 CJ헬로비전) 등 4개 컨소시엄이 참가해 인터넷전화(VoIP), IPTV, 디지털케이블TV 등 다양한 방통융합서비스를 개발, 출시했다.
특히 와이브로 기반 모바일 IPTV, 무선망 간 끈김 없는 연동서비스 등은 G20 방송통신 미래체험전에서 시연했다. 모바일 IPTV는 G2 정상회담이 열린 코엑스에서 각국 정상들을 비롯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됐다.
이날 기념식과 함께 미래 스마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방송통신망 고도화 콘퍼런스’와 유무선 방송통신망의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산학연관 최고기술책임자(CTO)급으로 구성된 ‘방송통신망 고도화 추진협의회’도 함께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이석채 KT 회장이 모바일 컨버전스 빅뱅과 네트워크의 가치를 주제로 한주제발표와 방송통신사업자의 방송통신망 현황과 미래 스마트시대를 대비한 네트워크 진화전략 등이 발표됐다. 또 광대역통합망구축 사업의 경과보고와 함께 사업 유공자에 대한 공로패 및 표창을 수여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ICT 선도국가로 도약하는데 열심히 일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새로운 방송통신 환경에서도 창조적 역량을 발휘하자”고 소감을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광대역통합망(BcN) 가입자 증가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