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정항공사·학원·서점 등 정보통신망법 준용사업자 77곳이 고객의 개인정보보호에 적극 나선다. 내년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정보통신망법 준용사업자들이 공식 단체를 구성해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나선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5일 사단법인 개인정보보호협의회 창립기념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과 신윤정 계장은 “개인정보보호법의 내년 시행을 앞두고 기능 강화를 위해 현재 임의단체인 개인정보보호협의회를 사단법인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단법인으로 전환되면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 제시, 정부 위탁사업 과제 수행, 정보보호 교육 및 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계장은 “개인정보보호법이 통과되면 현재 35만 준용사업자들이 310만 이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정부에서 이들을 모두 지원하기 어렵다”며 “협의회를 통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자율규제토록 유도하자는 차원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협의회 회장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남상만 회장이 맡고 있다. 회원사는 한국골프장경영협회·대한건설기계협회·한국백화점협회·도서영상대여점협회 등 21개 협회와 교보문고·대한통운·대한항공·롯데쇼핑·모두투어네트워크·한화리조트 등 56개사를 포함해 약 77곳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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