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과 최강희의 ‘쩨쩨한 로맨스’가 흥행 돌풍을 타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예매순위에 따르면 영화 쩨쩨한 로맨스는 예매율 22.9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층의 악당’이 19.57%로 2위, ‘워리어스 웨이’가 19.44%로 3위를 이었다. 만화가와 섹스칼럼니스트가 성인만화를 함께 작업하며 겪는 해프닝을 그린 이 영화는 20·30대 여성 관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여성 대 남성의 비율은 66대 34, 20·30대의 예매점유율은 전체의 86%에 이르렀다.
천재적 그림 실력을 가졌으나 지루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 탓에 번번이 퇴짜만 맞는 만화가 정배(이선균 분)는 상금 1억3000만원이 걸린 성인만화 공모전 소식에 스토리 작가를 찾는다. 성인잡지 번역 일을 하면서 넘치는 창의력으로 일하는 족족 사고를 치는 다림(최강희 분)은 상금 유혹에 넘어가 정배와 함께 성인만화를 만들게 된다. 뒤끝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정배와 온갖 이론과 말발로 무장한 다림의 한치 양보 없는 공동 작업은 첫날부터 티격태격 어긋나기 시작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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