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 전문 업체 세나테크놀로지(대표 김태용)는 지그비(Zigbee) 기반 통신모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블루투스 기반의 네트워크 장비를 주로 개발했던 이 회사는 이번 달 처음으로 지그비 기술에 기반한 통신 모듈을 개발했다. 출시한 제품은 일반 모듈, USB 연결용 모듈, 모니터링 시스템용 모듈 등이다. 지난 2007년 채택된 지그비프로(Zigbee Pro) 기술이 사용됐다.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한다. 스마트에너지 표준에 맞는 프로파일이 통합됐다.
이 모듈을 이용하면 숲이나 공장 등에 설치된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읽어들여 온도·습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빌딩 자동화 시스템이나 스마트그리드용 검침기 등에도 사용된다. 세나테크놀로지는 기존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에서 올려온 사업 형태를 그대로 이어가, 신규 제품도 주로 수출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미국·일본·캐나다·유럽에서 인증을 받았다. 김상원 마케팅부문 이사는 “이 제품을 통해 내년 30억~40억원의 매출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그비는 근거리 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트리플이(IEEE)802.15.4 표준 중 하나다. 벌이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모양을 따 이름을 붙였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직원 올해 매출액은 약 100억원으로 예상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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