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스마트폰 앱에도 생존전략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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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되고 오픈마켓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몇개뿐 대다수의 앱들이 길거리에서 버려지는 전단지처럼 소리 소문 없이 잊혀진다. 이제는 왠만큼 튀지 않고서는 관심조차 받기 힘들 정도로 스마트폰 앱 시장은 치열해졌다.

기업, 제품,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앱에도 그에 맞는 성공과 생존법칙이 존재한다. 지금 시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성공하는 스마트폰 앱의 요건은 ‘기능’, ‘신속성’, ‘간결함’을 얘기할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앱들 대부분이 △핵심 기능 활용 △빠른 출시를 통한 순위 선점 △스마트폰 환경에 맞는 간결함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핵심 기능은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 자이로 센서, 음성인식, GPS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이들 기본 기능을 보완하면서 그 이상의 재미를 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자이로 센서를 이용한 게임, 카메라와 GPS를 이용한 증강현실 앱들이 대표적이다. 인포뱅크의 메시징 앱 ‘엠앤톡’의 경우 SMS 기능 이외에도 텍스트와 사진의 전송, 낙서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다.

빠른 출시 시기는 앱의 인기 순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경쟁 서비스가 난입하는 시장에서 가장 먼저 고지를 점한 앱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 때로는 완성도를 어느 정도 포기하더라도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추후 업데이트로 보강해나가는 전략도 필요하다.

간결함은 앱의 완성도와 직결된다.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회사 홍보 차원에서 브랜드 앱을 만들고 기존 웹사이트의 내용을 그대로 스마트폰에 구겨 넣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하지만 컨셉이 없고 간결하지 못한 앱은 외면받기 쉽다. 하나의 컨셉 하나의 분야에서 집중된 정보 제공과 함께 사용법을 굳이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직관적인 디자인이 있을때 유저들은 그 앱에 집중하게 된다.

‘기능’, ‘신속성’, ‘간결함’의 성공 기본 요건에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소비자와의 끊임 없는 소통이다. SNS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소통하고 꾸준한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 앱의 생존전략이 갖춰질 것이다.

안성진 인포뱅크 서비스기술연구소장 sjahn@infoban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