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K와 산리츠 등 일본의 첨단기업 2곳이 경기도에 245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
경기도는 일본을 방문 중인 도 투자유치 대표단이 지난달 30일 TDK 및 산리츠와 페라이트 코어 공장 설립 및 LCD용 편광필름 제조 등을 위한 투자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TDK는 1350만달러를 경기도에 추가로 투자, 평택 현곡산업단지에 전자파 차폐 및 흡수체 재료 공장을 설립한다. 또 산리츠는 1100만달러를 투자해 평택 어연한산산업단지에서 LCD용 편광필름 제조에 나설 예정이다.
TDK는 지난 1973년 TDK한국을 설립, 서울 가산동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페라이트 코어를 생산해 왔다. 이번 증액 투자를 통해 통신기기 및 자동차와 LCD TV 등을 생산하는 경기도 지역 기업에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산리츠는 세계 최초로 편광필름을 제조한 회사로 지난 2002년 설립한 유창옵티칼에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로 국내에 진출, 최근까지 1200만달러를 투자해 200명의 국내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우수 외투기업이다. 이번 증액 투자를 통해 1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투자유치단장으로 일본을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선진화된 기술과 노하우 및 경험을 한국 공장에 정착시켜 국내 관련 산업과 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해 달라”면서 “앞으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용어설명:페라이트 코어(ferrite core):산화물 자성 재료를 사용해 얇은 도넛 모양으로 만든 자심. 통신기기에 널리 사용된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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