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을 중국에 독점 공급하는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이 중국 내 아이폰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도이체방크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어로 발행된 이 보고서는 이들 아이폰 이용자 가운데 73%가 중국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에도 가입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아이폰 가입자가 기존에 이용해 온 이동전화업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중국에서는 새로 아이폰을 구입할 때 현재 사용하는 이동전화의 번호를 제시하는 것이 의무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포춘은 설명했다.
이들중 가입자의 35∼38%는 앞으로 6개월 이상 양쪽 전화기를 함께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가입자들이 조기 약정파기에 따른 수수료 부담을 피하려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차이나유니콤은 이와 함께 애플과 아이패드 3G 모델의 판매를 놓고 애플과 협상 중이다. 현재는 정부의 규제로 인해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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