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대학 KAIST모델 태국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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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총장 서남도)의 연구중심대학 모델이 태국에 전수된다.

28일 KAIST와 태국 정부 국무총리실 산하 개혁정책처(IPO) 녹색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인 피쳇 두롱카베로이 박사에 따르면 태국은 3년 전부터 KAIST를 벤치마킹하고, 조만간 태국 국립과학기술원(THAIST)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10차 제조업 및 경영 글로벌학회(GCMM)’에 참석했던 임용택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에 의해 알려졌다.

임 교수는 이 학회에서 소성가공 공정 및 제조업 분야의 연구 활동을 인정받아 연구 업적상을 수상했다.

임 교수는 피쳇 박사의 말을 인용, 태국 정부가 메콩강 주변지역을 글로벌 지식경제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지역으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세워뒀고 이를 위해 THAIST를 태국 내에 산재한 9개의 연구중심대학과 연계시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임 교수는 또 태국 정부는 전기 기차(Electric Train)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38조원(1조바트)을 철도 시스템 개선에 투자하고 기술개발주도형 인프라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고급연구인력 수입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전체 연구비의 70%를 정부투자에서 기업 투자로 전환, 기업의 연구 활동을 장려하는 정책을 입안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AIST는 일본 과학기술연구대학(JAIST), 홍콩 과학기술대학(HKUST)에 이어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롤 모델 역할을 수행하는 등 각 국의 성장동력원의 주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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