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사업 지원 `한국형 원전건설사업관리시스템` 가동 임박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건설을 위한 정보시스템이 내년 1월 가동된다.

UAE 원전 건설사업 정보시스템 구축을 맡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최근 관련 시스템 구축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12월 6일부터 현지 데이터센터로 옮겨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시스템은 내년 1월 본격 가동한다. 한수원은 그간 대전의 주전산센터에서 시험운용해 왔다.

한수원은 지난해 말 한국전력에서 UAE 원자력 건설사업을 수주하면서 정보시스템 개발작업에 착수했다.

UAE 원전 건설 정보시스템은 원전건설관리시스템(NPCMS)과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 웹 기반 성과관리 및 정보공유시스템 등이 핵심이다. 이 중 NPCMS가 △공정관리 △자료 관리 △시공검사 관리 △설계변경 관리 △시운전 관리 등 원전 건설을 위한 핵심 정보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새롭게 개발한 것이 아니라 기존 시스템을 UAE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메뉴와 화면(UI)을 영문화하고 수정 보완하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다만 NPCMS 내 공정관리 부문은 원전 건설사업의 핵심인 만큼 새롭게 개발했다.

한수원은 UAE 데이터센터도 직접 짓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70㎞ 떨어진 브라카 지역에 위치하며 현재 각종 공조시설과 네트워크, 전원공급장치(UPS) 등이 설치되고 있다. 한수원은 UAE 현장과 국내 간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위해 인공위성과 다중프로토콜라벨스위칭(MPLS) 시스템을 사용할 예정이다.

윤청로 한수원 정보시스템실 기술정보팀장은 “원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IT시스템 지원이 필수”라며 “한수원의 기술과 운영 경험에 기반을 둔 원전 건설에 최적화된 관리시스템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건설사업 이후 운용단계에서 필요한 인사관리(HR), 설비관리(PM), 방사선관리(REM) 등 추가시스템 구축을 UAE 측에 제안할 계획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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