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여대생을 위한 IT 멘토링]명지대학교 정보통신학과 `별을 쏘다`팀 〔멘토기업:지넥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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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설립된 명지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는 IT산업의 중추가 되는 유무선통신기술, 컴퓨터기술, 스마트 정보처리기술 등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집중적인 교육·연구를 펼치고 있다. 학과의 교육목표는 철저한 이론학습과 동시에 관련 분야 실험실습을 통해 연구기관 및 첨단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 학과의 여학생 5명으로 구성된 ‘별을 쏘다’팀이 ‘이공계 여대생을 위한 IT 멘토링’의 주인공이다. 팀명이 가진 의미는 ‘대학생들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쏟아 보자’는 것. ‘별을 쏘다’팀과 지넥스온(대표 최규식)이 협력하는 프로젝트는 ‘지그비(Zigbee)를 이용한 대용량 LED 조명 제어 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를 실생활에 적용하게 되면 가정, 병원, 대형사무실, 백화점 등 건물 내 LED 조명을 사용자가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우선 디지털 무접점 터치방식 스위치와 무선을 이용해 LED를 제어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유선 조명제어 방식 대신에 지그비 무선 통신을 이용함에 따라 설치 및 사용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또 전력도 많이 쓰이지 않고 가격도 저렴해 대량의 조명을 제어하기에 적절하다. 구역별 또는 특정한 상황·시간에 대해 선택적으로 점멸 제어와 조도 조절이 가능하다.

멘토 기업인 지넥스온은 환경 친화적인 대용량 지능형 감성조명시스템 분야의 감성조명제어기, 디밍 제어기, 전원장치 등을 개발하고 있다. 공간과 시간, 상황에 적합한 색, 온도, 밝기 등의 조절을 통해 인간중심적 빛의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이다.

IT여성기업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며 느끼는 팀원들의 성취감과 만족도는 매우 크다. 하드웨어 모듈 제작을 위해 청계천 부품 상가에서 부품을 직접 확보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팀으로 업무를 나눠 때론 격렬한 토론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최적의 프로토콜 설계, 명령어 조율 등을 하며 의사소통 능력을 키웠다. 이 외에도 C프로그래밍, 펌웨어 프로그래밍 등 그 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모든 부분을 종합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여름방학 동안 지넥스온에서 팀 전원이 인턴십을 하며 기술적인 배움도 얻었다. 학교와는 달리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과 기업의 분위기도 느껴볼 수 있었다.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2010 한이음 일자리 엑스포’ 대학생 제품 전시회에 프로젝트 결과물을 전시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열린 결과발표회를 끝으로 6개월간의 중장기 프로젝트는 우수상인 정보통신진흥원 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별을 쏘다’ 팀원들은 “기업 연계형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을 것”을 주위 학우들에게도 입을 모아 추천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지도를 맡은 이종명 명지대 정보통신학과 교수는 “멘토링 프로젝트는 산학 협력의 좋은 실질 모델로서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강화하는 지름길로 판단된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이와 같은 기회가 제공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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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정보통신공학과의 여학생 5명으로 구성된 `별을 쏘다` 팀은 지넥스온을 멘토기업으로 지그비를 이용한 대용량 LED 조명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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