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전략의 핵심이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ㆍ모바일 최우선)`입니다. 음성검색을 넘어선 동영상 검색에서 모바일 승자가 가려질 것입니다."
글로벌 1위 검색 업체인 구글이 모바일 검색 시장까지 장악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총괄하는 휴고 바라 구글 모바일상품 글로벌 총괄매니저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그는 "현재 유튜브나 페이스북만큼 영향력을 가질 거대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 데스크톱이 아닌 모바일을 위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모바일 전략이 웹 전략과 어떻게 다른가.
▶모바일 분야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핵심이다.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비율이 전체 인터넷 접속 비율 가운데 50% 이상을 차지한다. 데스크톱으로 못하는 검색을 모바일 기기로 할 수 있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구글 전략이다.
-음성 검색이 효과를 내고 있나.
▶지난 2년간 구글의 모바일 검색 트래픽은 5배 늘었다. 미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 가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이뤄지는 전체 검색량 중 30%가 음성검색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 머물지 않고 음성검색을 넘어선 여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예컨대 구글의 `고글스`라는 프로그램은 시각적인 요소로 검색에 접근한다. 타이핑을 하거나 말로 검색하는 것이 아닌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검색하는 것이다.
-아시아는 문화가 다른데 차별화 전략이 있나.
▶모바일 비디오 검색서비스는 중국 일본 인도 등지에선 현지 피처폰과 호환이 되는 비디오만 골라 제공한다. 구글이 구동되는지 여부를 사용자를 대신해 미리 확인해 주는 셈이다.
[매일경제 유진평 기자 @dbwlsv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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