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해외 기술지주회사의 기술 사업화 성공모델이 공개된다.
세션2의 첫 강연자로 나설 피터 리 유니서비시스 대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사업화 정책 및 성공요인을 소개하고 이어 야콥 미치린 이숨 대표는 이스라엘 히브루대학 기술지주회사의 기술사업화 전략을 선보인다. 또 글렌 클라인 360ip 대표는 선진화된 기술 사업화의 노하우와 프로세스를 공개한다.
이날 소개할 내용을 미리 들어봤다.
◇유니서비시스=주요사업은 오클랜드 대학교의 IP 관리, 기술이전, 기술 사업화 촉진, 보유 기술을 이용한 자회사 설립 및 기술사업화 협력 사업 추진, 오클랜드 대학교 캠퍼스 내부에서의 영어 교육 사업 등이 있다.
창업 후 현재까지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설립 초기 소규모의 회사여서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오클랜드 대학교의 IP를 보유하고 이에 대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부설 연구소에서는 시장과 기술 사이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차이를 메우는 중간 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6개국과 협력관계가 맺어져 있다. 2500개의 연구 및 사업화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 오클랜드 대학교가 진행하는 연구를 기반으로 상용화 프로젝트를 시행해 컨설팅, 스핀오프, 조인트벤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벤처 기업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35개의 기업을 스핀오프하고 300개의 라이선스 성과를 거뒀다.
BT와 IT에 고르게 분할, 투자한다. 투자 대상은 독립적인 투자위원회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이숨=이스라엘 첨단기술의 사업화 중심에는 이스라엘 히브루대학교의 기술지주회사 ‘이숨’이 있다.
히브루대학에서 개발한 ‘방울 토마토’를 사업화하며 성과를 얻어낸 일화로 유명한 이숨은 아이디어를 가진 교수들이 벤처 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자금과 마케팅·회계 등 경영 노하우를 지원하고 그 대가로 특허권와 주식의 일부를 받는다.
이숨은 히브루대학의 개발상품을 통한 연간매출이 13억달러에 이른다.
성공 요인은 독립적인 운영과 전문인력 배치, 명확한 지식재산 소유권배분을 통한 수익 공유, 활발한 기술이전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08년 수익은 5900만달러였고, 이 중에서 로열티와 라이선싱이 4700만달러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숨의 세계 대학기술지주회사 매출 순위는 15위였다. 특허 6100건, 발명 1750건, 라이선스 450건, 스핀오프 기업65개 등의 성과를 얻었다.
이스라엘의 유기적인 산학협력 체제와 유대상인의 철저한 실용주의를 통한 기술사업화 및 기술이전이 특징이다.
◇360ip=R&D의 관리 및 상업화를 위해 바텔과 바텔 제휴 벤처 투자 펀드인 바텔 벤처스, 그리고 이노베이션 밸리 파트너스가 설립한 기업이다.
협력기관이 보유한 기술 자산의 상업적인 성공과 주주가치 증가를 위해 기업적인 전문지식은 물론이고 투자자본, 재원 그리고 검증된 상업화 절차를 제공하고 있다.
360ip는 현재 3억달러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000만달러를 론칭하고 나노 관련 기업 2곳에 1000만달러는 연내 투자한다.
360ip는 기술 발굴, 상용화, 수익화에 있어 경험을 가진 관리팀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인력들은 라이센싱, 벤처 자본 투자, 자본 운영을 포함한 기술 상용화 및 수익화에 적극 관여해 일을 처리한다.
IP를 평가하고 고가치 상업자산으로 변형하며 시장개척기회를 실현하고 수익 성장을 이끌어 간다.
투자 분야에는 콤팩트디스크, 획기적인 나노테크놀로지, 차세대 태양광발전, 의료 신개발, 제조과정의 혁신 그리고 첨단 정보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는 아시아시장 공략을 초창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시장은 바텔이 집중하고 있는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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