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G) 이동통신용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경쟁 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 시장에도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며 `윈+윈(2개 전쟁에서 모두 승리)`을 노리고 있다.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와 LTE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업체는 삼성뿐이어서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정보통신 장비 부문의 첫 번째 승리는 모바일 와이맥스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로 상용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연내 600만명을 돌파한다. 상용서비스 시작 5년 만이다.
11월 현재 미국 일본 러시아 등 36개국 57개 사업자와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추진 중이며 모토롤라 화웨이 등의 경쟁사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북미(미국 캐나다 멕시코)와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지역에서는 서비스 벨트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모바일 와이맥스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다는 점이 고심이다. 또 일각에서는 중국이 추진하는 독자적 4G기술(TD-LTE)과의 통합을 논의하고 있는 점도 향후 사업 확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에 비해 그동안 열세로 지적됐던 LTE 시장 공략에 나서 LTE 분야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LTE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2012년부터 본격화돼 세계 시장의 70~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스템. 에릭슨, 노키아지멘스, 화웨이 등이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은 2003년부터 4세대 이동통신 원천기술(OFDMA 기반)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국제 표준화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이처럼 단시간에 LTE 시장에 `명함`을 내밀게 됐다.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 등록된 LTE 관련 지적재산권(IPR) 중 4세대 LTE 분야에서 적용된 신규 기술 유효 특허의 2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매일경제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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