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익스트림네트웍스 오스카 로드리게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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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산은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사용한 만큼 사용료를 지불하는 서비스 개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특정 업체에 종속적이고 수동적인 솔루션은 앞으로 경쟁력을 잃어갈 것입니다.”

익스트림네트웍스의 오스카 로드리게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취임후 첫 한국을 방문해 모바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새로운 전략을 소개했다. CEO가 밝힌 익스트림의 최고 전략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오픈 아키텍처’다. 기존 경쟁사들이 네트워크는 물론 서버 등 컴퓨팅 환경까지 전 제품군을 공략하는 것과는 달리 고객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개방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오스카 로드리게스 CEO는 또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으로 가상화된 서버나 스토리지의 운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서버가 아닌 네트워크 레벨에서 네트워크의 가상화를 지원하는 익스트림의 전략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구축과 네트워크 가상화,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으로 급증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 모바일백홀 용도로 이더넷 기술의 채택이 늘고 있어 관련 장비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카 로드리게즈 CEO는 한국에서 지금 무서운 속도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가 보급되고 있어 통신사업자뿐 아니라 유무선 통합을 추진하는 기업에게도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익스트림은 최근 이 같은 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써밋 X460’ 제품을 출시했으며 와이파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무선랜 제품군도 강화했다.

로드리게즈 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을 갖춘 한국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으면 세계 어느 고객도 만족시킬 수 있다”며 “SK텔레콤, SK에너지, 삼성전자, 육군, 서울시 등 한국에서의 세계적인 구축사례는 익스트림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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