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사전예약 하루만에 4만명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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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사전예약이 시작된지 24시간만인 18일 오전 12시 기종별 예약 현황. 총 물량은 4만대를 넘어섰으나 기종별 차수 기준 물량이 달라 단순 합산으로는 전체 물량 집계가 어렵다.

아이패드의 사전예약이 하루만에 4만명을 넘었다.

KT는 아이패드 사전예약이 개시된 지 24시간만인 18일 오전 12시께 총 예약자수는 4만명을 넘어섰으며 전날 저녁에 비해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이 시작된 이후 여러 매체에서 7만~10만명이 넘어섰다는 보도가 잇따랐으나 실제 규모는 절반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사전예약 수치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예약 차수에 따른 혼동 때문이다.

18일 오전 12시 현재 아이패드 기종별 예약 차수는 3G+와이파이 상품은 16기가바이트(GB)는 6차수, 32GB는 10차수, 64GB는 14차수를 넘어섰다. 또, 같은 시각에 와이파이 상품은 16GB·32GB·64GB 제품이 각각 8차수·5차수·5차수가 진행 중이다.

KT가 정해놓은 전체 예약물량은 1차수별로 1만대다. 따라서 총 예약 대수가 4만대를 넘어섰다면 4차수를 넘어 5차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개별 상품별로는 1차수별 기준 대수가 달라 기종별 진행 차수만으로는 전체 물량 집계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3G+와이파이 16GB 제품의 예약 6차수와 와이파이 16GB 제품의 예약 8차수를 비교할 때 차수가 낮은 3G+와이파이 16GB 제품의 판매량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차수에 따른 기준 물량이 다른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단순 계산만 했을 때는 물량 규모가 엄청나게 늘어날 수 있어 아이패드 구매를 앞둔 대기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

KT 관계자는 “전체 예약 물량은 기종별 물량을 모두 모아서 합산해야 되지만 현재 진행 차수만으로는 추산이 안 된다”며 “하루만에 예약된 4만대 물량을 아이폰 등 스마트폰과 비교할 때는 판매 증가율이 높지 않지만 스마트패드로 분류한다면 예약 규모는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증가세를 감안할 때 18일 저녁까지도 4만대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주일가량 지나면 대략 7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종별 예약판매 비중은 3G+와이파이 상품과 와이파이 상품을 비교할 때 8대2 비율로 3G+와이파이 상품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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