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협동연구센터]동아대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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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키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앞세워 2012년 자립 연구소로 우뚝서겠다.”

동아대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소장 양재우 www.mediadevice.org)가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이 센터의 경쟁력은 지역 기업과의 다각도의 협력을 통해 개발·확보한 다양한 시장 지향형 기술에 있다.

센터 설립 초기부터 신속한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등 기존 대학 연구소와 차별화된 길을 걸어왔다. 지난 2005년 상용화 수준의 연구결과물 도출과 유지관리를 위해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했고, 3년간의 노력 끝에 2008년에는 한국품질재단 신품질포럼이 수여하는 신기술 부문 혁신 대상을 수상한 것이 그 결과다.

동남권 자동차 부품과 IT를 접목한 ‘스마트키’는 상용화에 성공한 센터의 대표적 기술개발 성과다.

센터는 2005년부터 순수 우리 기술로 스마트키(Smart Key)를 개발해보자는 목표 아래 연구를 시작했고 지난해 결국 자동차 비포마켓 및 애프터마켓용 스마트키 개발에 성공했다. 이중 애프터마켓용 스마트키는 지역기업에 기술이전해 상용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디어디바이스센터의 애프터마켓용 스마트키는 운행 중인 모든 종류의 차량에 간단한 장착으로 기존 고급 승용차 스마트키 기능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제품이다. 비상시 열림·잠김 기능을 추가했고, 대형 음식점 등 주차장에서 간단한 터치센서 조작만으로 키 없이도 주차요원이 대리주차할 수 있다.

센터는 한발 더 나아가 최근 스마트키의 기능을 가정의 현관문, 모터사이클로 확장 적용한 커넥티드키(Connected Key)와 스마트폰의 앱(App.)에 스마트키 기능 수행과 각종 차량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모바일 스마트키(Mobile Smart Key)를 선보였다.

모터사이클 스마트키의 경우 스마트키를 휴대한 운전자만 시동을 걸 수 있다. 또 강제시동 등 도난을 감지하면 시동 차단 및 경보를 울리며 반경 50m이내에서는 모터사이클 위치도 확인 가능하다.

이 스마트키는 베트남 시장을 타깃으로 유통 MOU가 체결된 상태이며, 센터는 지난 9월 베트남에 마케팅 샘플 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2011년부터 양산 및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플렉시블 OLED, LCD, EPD 등 플렉시블 전자소자 분야는 스마트키와 함께 센터의 양대 기술 개발 분야다.

센터는 설립 초기부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다양한 응용 제품 개발에 나서 기존 대비 두께를 약 0.2㎜ 더 얇게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을 확보해놓고 있다.

특히 올 해 이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3D액티브 방식의 플라스틱 안경패널은 ‘IT엑스포 부산’ 전시회에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플렉시블 LCD를 안경에 응용한 이 제품은 기존의 딱딱한 3D TV용 안경과 달리 휘어지며, 또한 얇고(0.5mm) 가볍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IP기술을 기존 RFID에 접목해 인터넷(IP)의 다양한 장점을 해운물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액티브 IP-RFID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마리나 선박의 안전하고 편리한 계류 지원과 효율적인 관리, 운영 및 통제를 가능하게 하는 신개념의 디지털마리나 핵심요소 기술 개발 및 사업화도 추진 중에 있다.

문제는 상용화. 올 들어 센터는 개발로 끝나버릴 수 있는 비상용화 우려를 최소화하고자 마케팅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또한 내년에는 주요 연구 결과물의 직접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신기술창업전문회사를 상반기 중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양재우 소장은 “국내뿐 아니라 대만·일본 등으로 해외 기술 마케팅을 전개해 센터 보유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려 나가겠다”며 “기술창업회사 설립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술 상용화에 매진해 2011년을 자립 연구소 원년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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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키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앞세워 센터 자립화에 앞장서고 있는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 연구실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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