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참여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한국을 비롯해 5개국이 참여하는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16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는 한국과 독일, 미국, 프랑스, 호주의 그린에너지 관련 대표 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네트워크(GGECN)’ 구축 협약 및 글로벌 협력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친환경 그린에너지 신기술개발, 기존산업에서의 에너지절감기술 개발, 에너지절감 소비문화 확산을 ‘GIFT(Green Innovation For Tomorrow)’ 플랜의 3대 추진방향으로 제시하고 인류의 미래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GGECN에는 각국에서 태양에너지 분야의 연구 및 산업활성화를 위한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그 중심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핵심기관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영남대의 태양에너지연구소, 태양전지·모듈 소재공정 지역혁신센터, 대경광역경제권 그린에너지인재양성센터, 경북도, 경북테크노파크, 대경선도산업지원단, 대경지역에너지기후변화센터 등이 참여했다.

또 미국의 FESC(플로리다 에너지시스템 컨소시엄), 조지아공대 태양에너지연구 및 교육선도센터, CRSP(태양광변환센터) 등이 참여했으며, 프랑스의 InESS, 독일의 TUV라인란트,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대도 참여했다.

이날 영남대 태양에너지연구소는 각국의 그린에너지 관련 연구소들과 민간차원의 협력을 구체화할 수 있는 협약을 맺었다. 또 독일의 TUV라인란트와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영남대가 직접 세계적인 태양전지모듈 국제인증 평가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박진호 영남대 태양에너지연구소장은 “GGECN은 국내 태양에너지 분야의 연구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고급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의 R&D투자비용 절감, 생산성 극대화 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ECN 구축에 앞서 이날 천마아트센터에서는 태양에너지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태양에너지기술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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