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인천시가 주 수입원인 부동산의 거래 침체 등으로 내년도 예산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각종 정보화사업을 통해 IT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경기도는 내년에 CCTV 감지센서 구축을 신규 정보화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IT를 활용해 독거 노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인천시는 민원콜센터와 통합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정보화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경기도는 가용 예산이 올해보다 2000억원 이상 줄면서 정보화 담당 부서(정보화사업단)의 예산이 1억원가량 줄어든 반면에 인천시의 정보화 담당 부서(정보화담당관) 예산은 올해보다 10% 정도 늘었다.
특히 경기도는 인천시보다 지자체 규모 면에서는 몇 배 크면서도 정보화 예산은 인천시의 절반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정보화도 복지에 초점 맞춘 경기도=도는 내년 정보화사업에 총 137억7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추경 전 예산인 올해 당초 예산 138억9200만원보다 1억2200만원이 줄었다. 내년도 경기도 가용 예산이 6000억원대로 올해보다 2000억원 이상 줄면서 정보화 예산도 20억원가량 줄었으나, CCTV 감지센서 구축 사업에 중앙정부가 18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올해와 비슷한 규모를 맞출 수 있었다.
도는 내년에 신규 사업보다는 시스템 유지보수와 기반시설 유지 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다만 복지 관련 예산은 상대적으로 크게 늘렸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정보통신 보조기기 제공 사업에 올해보다 8000만원 많은 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또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복지 예산도 3억4000만원으로 올해보다 2억1000만원 늘려 잡았다.
경기도는 올해 추경을 통해 11억5000만원의 예산을 추가 책정한 바 있다. 내년에도 스마트폰 및 IT공모과제 사업 등 새로운 IT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사업 예산은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통합데이터센터 구축하는 인천시=인천시의 내년도 정보화사업 예산은 223억8631만원으로 올해(202억9269만원)보다 10% 정도 늘었다. 이 가운데 절반인 112억여원은 그린통합데이터센터 구축 및 민원콜센터 구축 등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다.
시는 우선 그린통합데이터센터의 전산 기반 구축비로 82억69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그린통합데이터센터는 시청과 산하기관에서 각각 운영·관리하던 정보자원을 통합해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시가 건축비를 포함해 총 245억8700만원을 들여 내년 8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소통 행정을 강화하기 위한 ‘365일 24시간’ 민원콜센터 구축에도 30억원을 투입, 내년 9월께부터 시범 운영한다. 여기에 쓰일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내년 2월에 발주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노후화된 행정업무용 PC 교체에 3억원, 지리정보시스템(GIS) 및 지하시설물의 체계적 관리와 정보 공유를 위한 ‘도시기반시설물(UIS) 관리 시스템’ 갱신 사업에 2억원, GIS 데이터베이스(DB) 최신 정보를 위한 수치지형도 개선에도 3억5000만원의 예산을 각각 책정했다.
인천=방은주·수원=김순기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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