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성공적인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도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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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기업의 비용절감 노력에도 오히려, 대기업의 경우 전반적으로 작년 대비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투자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터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최고정보책임자(CIO) 및 IT 책임자들은 이동성 확대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16%가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결정적 우선사항’으로, 46%가 ‘주요 우선사항’으로 꼽았다.

이처럼 인기 있는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는 실제 적용에 상당히 복잡한 면이 있다. 특히 다수의 지점, 부서, IT체계, 보안 프로토콜 등을 아우르는 대기업일 경우에 그러하다. 또 이는 시간과 자원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절대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스탠더드차터드도 1만5000명 규모의 글로벌 전개를 위해 아이폰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아이폰이 지금 유행하는 기기이기 때문이 아니다. 필요한 기능성과 보안성의 정직한 평가와 함께, 금융컨설턴트들의 작업을 증진하기 위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낼 능력 및 책무를 고려해 결정했다.

각 기업의 IT 책임자들은 단순히 현재 최고의 인기 상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직원들이 각기 맡은 임무를 다하는데 가장 유용한 도구들을 제공할 기기를 선택해야 한다. 직원들이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은 무엇인지, 일반 컴퓨터상에서 수행하는 것이 더 나은 애플리케이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문서처리와 인증 등이 복잡한 스프레드시트보다는 3인치 스크린으로 최소화하기 쉬운 경우가 있을 것이다. 또한 사무실 밖에서 수행하게 되는 업무기능이 단순한 편인지 복잡한 편인지 생각하라. 영업 방문의 경우 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와 기능에 접근할 수 없다면 이동성이 효율을 높여준다고는 볼 수 없다. 단지 조금 더 폼 나는 가방을 들고 있을 뿐이다.

회사가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의 도입을 결정했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난 것이 아니다. 인터넷이 그렇듯 양질의 콘텐츠 없이는 사용자의 주의를 완전히 집중시킬 수 없다. 자사에 맞는 앱 및 툴들이 이미 시장에 나와 있을 확률은 적다. 그러므로 콘텐츠 제조사, 기업개발 커뮤니티, 기타 업계 리더 등과 협력해 자사의 시스템 및 프로세스에 가장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모범 사례를 위해 협업해야 한다.

끝으로, 성공적인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도입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헌신이 필요하다. 조직 전체의 동참은 필수며 이는 첫 시작 단계의 열의뿐만 아니라 회사의 모바일 전략이 수년간 여러 국면을 거쳐 발전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회사가 성장, 발전함에 따라 기업 이동성 전략도 변모를 겪게 될 것이며, 직원들이 모바일 체계를 계속 이용하고 이를 통해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기기, 구조 등을 꾸준히 제공해 나가야 한다.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도입하기 전에 이를 모든 각도에서 면밀히 검토해야만 한다. 조직 최고층의 헌신과 참여를 바탕으로 제대로 적용되었을 경우,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는 기업과 직원들을 위한 대대적인 혁신이 될 수 있다. 이는 운영, 서비스, 노동력 차원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업의 수익을 증진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들에 대한 고려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바로 모든 사업의 핵심이다.

토드 쇼필드 스탠더드차터드 은행, 기업이동성 글로벌 대표 Todd.Schofiel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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