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구청장 차성수)이 관내 중소 자영업자 육성을 위한 지역 소상공인 전용 대규모 인터넷쇼핑몰 구축사업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금천구 관내 1만3000개 중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2012년 11월까지 진행된다.
정식 사업명은 ‘금천구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통시스템 구축사업’으로 지역 상인들을 하나로 모은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유통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자영업자들은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지앤(대표 김영군)’이 개발한 유통선진화시스템 ‘트래퍼닷컴(www.traffer.com)’에 입점하게 된다. 금천구는 지난달 25일 ‘지앤’과 ‘트래퍼닷컴’ 도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트래퍼닷컴은 온라인 지역 오픈마켓으로 상인들은 이곳에서 온라인 주문 및 예약, 실시간 상점정보 제공, 전자상거래, 멤버십 및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만 갖추고 있던 소상공인으로서는 인터넷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온라인 상품 주문·결제시스템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금천구는 2000여개의 기계공구 및 자재 상가가 모여 있는 시흥산업용재유통센터를 시작으로 소상공인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홈페이지 구축 및 관리, 주문접수 단말기, 캐쉬백 적립 단말기까지 모두 무상으로 제공해 소상공인들의 트래퍼닷컴 진입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최근 실시한 자치구 출연금에 대한 특별 보증에서도 트래퍼닷컴 신청기업에는 구청장이 추천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최소한의 심사로 보증서를 발급하는 특전을 주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문길수 금천구청 지역경제과장은 “수요조사 결과 비용부담 없이 인터넷쇼핑몰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며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구정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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