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스캔서치가 해외시장을 조준하고 나섰다. 스캔서치는 주변의 상점 및 상품 정보를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검색하는 획기적인 사용자환경(UI)을 선보이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란 생소한 용어를 대중에 널리 알린 애플리케이션이다.
스캔서치의 개발사 올라웍스(대표 이구환)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거둔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미국 등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올라웍스는 미국 사용자 조사를 진행하고 수백만 건에 달하는 영어권의 도서·음반·영화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이미지 인식률을 96%까지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은 기존의 1.2 버전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스캔서치 2.0 버전을 통해 연말께 확인될 예정이다.
해외시장 진출은 지난 3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8개월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초 안드로이드용 서비스까지 선보이면서 얻은 자신감이 배경이 됐다.
특히 스캔서치는 LG전자가 선보인 윈도폰7폰 ‘옵티머스7’에 기본 탑재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캔서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직까지 윈도폰7용 AR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키트(SDK)를 배포하지 않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윈도폰7 스마트폰에 탑재된 첫 AR 애플리케이션이자 아이폰·안드로이드·윈도폰7 등 3대 모바일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는 유일한 제품이 됐다.
이구환 사장은 “단말 제조사, 인텔 등 투자사들과의 네트워크 협력을 통해 미국 등 북미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전 세계 모바일 사용자들을 위한 토종 대표 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