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8시부터 개시키로 한 애플 아이패드의 예약판매가 미뤄지면서 구매 대기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KT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후 8시께 예약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으나 오후 5시가 넘어서면서 재공지를 통해 환율변동으로 아이패드 공급가격 결정이 지연돼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글로벌 환율 변동으로 인해 애플 측과 국내 아이패드 공급가격을 최종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판 일정이 다시 미뤄지자 오전부터 선착순 예약을 기다렸던 구매 대기자들은 일제히 온라인 게시판 등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빗발쳤다. 특히, 오전에 예판 개시 시각을 뒤늦게 공지하고 요금제 등도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미숙한 처리로 항의가 이어진데다 오후에 다시 예판 연기 공지가 나오면서 불만의 수위가 크게 높아졌다.
구매 대기자는 “하루 전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고도 정작 당일에는 시작 시간조차 공지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고객센터 상담원들도 정확한 시간을 알기 힘들다는 답변만 되풀이하는 등 오랫동안 기다려온 고객에게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구매 대기자는 “다양한 종류의 아이패드를 구매 결정하는데 요금제를 보고 판단해야하는 데 그것마저 안 알려주면 어떻게 판단을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게다가 예판 개시 3시간을 앞두고 다시 연기하겠다는건 고객을 기만하는 수준”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외부 변수로 인해 불가피하게 연기돼 유감”이라며 “최대한 노력해 빠른 시일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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