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일본 주요 통신사와 클라우드컴퓨팅(Cloud Computing) 이용 계약을 체결한다.
국내 통신업체가 해외 대기업에 클라우드를 수출하는 첫 사례다. 유럽의 한 통신업체도 KT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일본 대형 통신사에 클라우드 시스템ㆍ솔루션을 공급키로 이달 중 계약한다. 해당 일본 회사는 이를 토대로 일본 기업들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간 거래(B2B) 영업을 벌일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조만간 KT와의 이용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KT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메모리, 중앙처리장치(CPU), 소프트웨어 등 주요 성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데다 세계 최저 가격 조건을 제시해 이 회사로부터 낙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한 고위 인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첫 개시한 아마존과 비교할 때 KT가 가격이 30% 정도 저렴하고 일본 업체들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밖에 안 돼 가격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이 모든 비용 요소가 한국보다 훨씬 비싼 반면, KT는 천안시 목천읍에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를 마련해 경쟁력을 갖췄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기본적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형 서버를 갖춰야 하며 네트워크 비용, 땅값, 전기요금, 인건비 등이 클라우드 요금 책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KT 목천 데이터센터 서버를 이용하면 반경 2000㎞ 안에 있는 기업들은 훨씬 싸게 대용량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용어설명>
클라우드 컴퓨팅=기업이나 개인이 필요한 만큼 서버(저장공간)나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을 통해 이용하고 수도나 전기처럼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차세대 컴퓨팅 서비스다.
[매일경제 황인혁 기자/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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