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정보통신 풀HD통합방송장비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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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정보통신이 개발한 HD통합방송시스템 가운데 핵심장비인 HD영상 신호매트릭스.

오는 2013년 본격적인 HD방송서비스 시대를 앞두고 교육기관의 통합방송장비를 HD환경으로 완벽하게 구현한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아카데미정보통신(대표 이기원)은 일선 학교의 방송 환경에 접목할 수 있는 HD통합방송장비(모델명 TBS-9000HD)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HD통합방송장비는 1080i급 영상신호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4채널의 외부 영상을 제어용 컴퓨터에서 실시간으로 지원하며, 다양한 형태로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학교방송시스템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Graphic User Interface)` 환경에서 스피커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네트워크 방식의 리모트 앰프는 기존 스피커 원격제어 방법이 한정적인 것과 달리 고유 ID를 가지는 스피커를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개별적인 스피커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 학기 바뀌는 학급과 그룹에 대한 변경이 쉽다. 그뿐만 아니라 자막과 다양한 영상효과와 예약방송 등 일선 학교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아카데미정보통신은 지난 2000년 출시한 디지털방송시스템(모델명 TBS-9000)도 GUI환경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이번 제품과 완벽한 호환과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TBS-9000은 국내에서 1000여개 학교와 공공기관에 구축,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TBS-9000HD는 지난 9월 조달등록을 마쳤으며, 조달등록 이후 제품 수주가 잇따라 경북 성주의 중앙초등학교와 제주도의 세화여고 등 20여 곳이 이 제품을 이미 설치했거나 발주를 받아 구축이 진행 중이다.

김성수 기술영업부 차장은 “TBS-9000HD 이전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기존 고객에는 저렴한 가격에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해 줄 계획”이라며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디지털방송장비를 수출했던 이 회사는 이번 신제품용 영문 카탈로그를 제작하고, 해외 전문 설치업체와 협력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기원 대표는 “신제품인증(NEP)과 함께 조달등록을 마친 이번 신제품은 오는 2013년부터 본격화될 HD방송서비스를 완벽하게 지원한다”며 “HD방송이 시작되면 일선 학교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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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정보통신이 개발한 HD통합방송장비의 4채널 영상캡쳐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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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정보통신이 개발한 HD통합방송시스템 중 원격제어용 리모트 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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