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보안전문기업 권오언 윈포넷 사장은 창립 당시부터 지금껏 10년째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창립 10주년을 맞아 회사 인근에 위치한 안양시에 2500만원을 기부했고, 해당 기부금은 추진하는 기초생활수급가구 등 취약계층을 위한 무한돌봄센터 건립에 쓰였다. 이 외에도 심장병 어린이, 결손가정, 조손가정 돕기와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매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권 사장의 사회공헌활동은 적은 금액일지라도 회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어려운 이웃,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희망을 갖길 바란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또한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한몫했다. 권 사장은 “개인적인 생각과 바람으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직원들이 함께 뜻을 모으면서 그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면서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 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고 회사도 직원 모금액과 똑같이 금액을 출연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내에 `사랑모아 기금제도`와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5억여 원에 달하는 이 사회공헌기금은 한국어린이보호재단 ·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 수서사회복지관 · 구로사회복지관 · 마포사회복지관 등에 후원금으로 전달,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용되고 있다.
권 사장은 윈포넷의 사회공헌활동이 회사 특성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감시카메라와 DVR 등 영상보안기기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사회안전망으로부터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이 회사 경영과 맞닿는다”고 말했다. 그는 “백년 뒤를 내다보고 기업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해선 당장의 성장에 집착하지 않고, 직원과 함께 발전하고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까지 LG정보통신에서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개발실장으로 근무했던 권 사장은 회사 설립 후 감시카메라와 통합솔루션 등 영상보안 쪽으로 한 우물만 파왔다. 그는 “신사업 진출 제의를 계속해서 받지만 현재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분야만 투자하고 있다”면서 “잘 아는 분야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한 전략이 지난 9년간 윈포넷이 흑자경영을 지속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영상보안기기가 네트워크로 통합된다는 판단 아래 DVR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영상저장장치(NVR)와 네트워크 감시카메라, 이를 이어주는 중앙관제솔루션(CMS) 등에 꾸준히 투자해 윈포넷을 토털영상보안 주도 기업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한 최고의 영상보안기기로 사회를 안전하게 지킬 뿐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또 다른 의미에서의 사회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영상보안장비를 만드는 기업으로써 최상의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사회안전망도 보장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