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게임 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온라인게임 이용률은 8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주얼게임을 중심으로 여성의 온라인게임 이용률이 PC나 휴대용 게임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돼 주목됐다.
지난 9월 말 중국 IT 분야 인터넷 매체인 중관춘온라인(www.zdc.com.cn) 산하 인터넷소비조사연구센터가 발표한 `2010년 중국 게임시장 이용자 소비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게임의 이용률이 PC게임이나 휴대용 게임과 비교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C게임의 이용률도 69.8%에 달했으며 휴대용 게임 이용률도 30.4%였다. PC게임의 경우 미국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 EA의 `홍색경계(레드얼럿)` 등이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용 게임은 온라인게임이나 PC게임에 비해 이용률이 낮았지만 PC게임 이용자의 3분의 1 가량이 휴대용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4~30세 이용자는 휴대용 게임 시장에서 이용률이 다른 연령대 평균에 비해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 보면 온라인게임, PC게임, 휴대용 게임 시장에서 남성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74.5%, 75.4%, 77.5%로 압도적이었다. 휴대용 게임 시장에서 여성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2.5%로 가장 낮았고 온라인게임에서 여성 이용자의 비율이 25.5%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게임 중 캐주얼게임이 다른 게임들에 비해 더많은 여성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지난해 매출액만 256억2000만위안에 달하며 39.4%의 가공할 성장률을 기록했다. 통신, IT, 전통출판 등 유관 산업의 생산액도 약 550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예상외의 빠른 시장 성장이 다양한 역기능을 낳고 있으며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중국의 온라인게임 시장 성장은 조정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e스포츠의 성장과 이용자의 정품 사용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PC게임 시장도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중국 내 IT기업인 롄샹(레노보)이 오는 11월 중국산 게임기 `ebox`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중국 내 게임기 시장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하는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최신호에서 소셜 게임 성장성을 둘러싼 논쟁 등을 비롯한 해외 게임시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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