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기술지수2010] 연료전지-글로벌기업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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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는 연료전지 분야에서 미국과 일본 국적 기업이 강세다. 연료전지 글로벌 30위 기업에 미국 기업 17개사, 일본 기업이 9개사나 포진해 있으며 그 외 국내 1개사(삼성SDI, 9위)와 캐나다 3개사가 포함됐다. 글로벌 1위 기업은 혼다자동차로 GETI 2009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 3위 기업이던 모터스 리퀴데이션 컴퍼니(옛 GM), 파나소닉도 수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5위였던 발라드파워시스템(캐나다)은 포기 특허 증가와 보유 특허 이전 등으로 특허가 절반가량 줄어 13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반면에 옛 GM의 특허를 다수 이전받은 GM 글로벌테크놀로지 오퍼레이션스는 64위에서 8위로 수직상승했다. HP는 특허수 68건으로 특허수 순위에서는 13위에 그쳤으나 우수등급 특허 비율이 72%에 달해 최종 순위는 6위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SDI가 연료전지 글로벌 10 기업에 포함됐다. 삼성SDI는 34건이던 특허 수가 66건으로, 13건이던 우수등급 특허가 24건으로 증가해 14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삼성SDI는 글로벌 1위 기업인 혼다자동차와 격차를 8배에서 5배가량 좁히는 성과도 거뒀다.

삼성SDI를 제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 저변은 아직 취약하다. 삼성SDI에 이어 글로벌 순위가 가장 높은 국내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현 글로벌 50위권에 진입한 상태다. 현대자동차는 17건의 특허와 4건의 우수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나, 증가세는 다소 미약한 편이다.

하지만 국가 경쟁력 상승과 함께 국내 기업 경쟁력 상승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시그널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까지 글로벌 평균 이상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삼성SDI, 현대자동차, KIST 3개사로 나타났으나, GETI 2010에서는 기존 3사에 LG화학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LG화학은 하나도 없던 연료전지 미국 특허를 지난해에만 5건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4건을 우수등급 특허로 채워 단숨에 세계 평균 수준의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외에 LG화학을 포함한 5개 기업(KH케미컬, 성균관대학교, 기아자동차, 고려대학교)이 새로이 연료전지 특허 확보에 나서고 있는 점도 국내 연료전지 활성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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