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사이버 대학생을 보유한 한양사이버대학이 전산 시스템 오류로 중간고사를 치르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스템은 오는 12월 6일 이후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학사 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번 시스템 오류는 학교 측이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위해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를 교체한 뒤 발생, 책임 논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양사이버대는 지난 18일부터 온라인 중간고사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시험용 인터넷 브라우저 창이 뜨지 않는 오류로 시험을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는 학교 측이 지난 3월 전산 시스템 운영업체를 국내 IT서비스 빅 3 중 하나인 C업체로 교체한 데서 비롯됐다. C사는 본인 화상 인증, 화면 인증 등 새로운 기능을 내세워 한양사이버대 사업을 수주했지만, 이 기능이 학교의 기존 시스템과 충돌해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본인인증 등 여타 사이버대학이 구현하지 않는 최신 솔루션을 도입한 게 오히려 화근”이라면서 “시스템 운영업체를 다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사 관계자는 “화상 인증 솔루션은 협력업체와 우리가 공동 개발한 것”이라면서 “시스템적인 문제는 다 해결했고, 학교와 협력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기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사이버대는 휴학생을 포함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1만3천여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다.
정진욱 · 이경원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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