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의 주요 화두 가운데 하나는 소셜 컴퓨팅이었다.
같은 기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인터롭` 행사에서도 마찬가지였던 듯하다. 외신에 따르면 인터롭 콘퍼런스에 참가한 최고정보책임자(CIO)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2011년에 예산을 증가시킬 분야로 모바일, 소셜 컴퓨팅, 클라우드가 꼽혔다고 한다.
시장조사기관뿐 아니라 IT솔루션 및 서비스 업체들도 소셜 미디어의 확산을 주목하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하는 IT기업들부터 소셜 미디어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툴가이PR(Tool Guy PR)이 주요 IT기업 24곳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술 기업들은 평균 50개의 트윗과 20개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작성했다고 한다. 툴가이PR은 미국 캘리포니아 먼로파크에 있는 IT기업 전문 홍보대행사다.
1분기, 즉 3개월 동안 작성한 것치고는 약간 모자란 감이 있긴 하다. 콘텐츠의 내용도 신제품 소개, 제품을 도입한 고객사 홍보, 제휴 관계, 재무 보고, 업계 트렌드 토론 등에 그쳤다. 반면에 같은 기간 동안 평균 5개 이상의 보도자료를 발표했고 일반 기사나 기획특집 등 언론 기사에 인용된 코멘트는 16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보고서도 비슷한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아마존컨설팅에 따르면 IT업체 가운데 마케팅과 파트너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는 곳은 30%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상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소셜 미디어를 이용했을 때 성과를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투입되는 자원, 즉 비용이나 인력을 소셜 미디어에는 투입하지 않는 이유가 된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속담이 있긴 하지만 하물며 IT기업도 이럴진대 일반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를 선뜻 기업 컴퓨팅 환경에 도입할 엄두를 내랴 싶다.
기업 협업에 소셜 컴퓨팅이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엔터프라이즈2.0` `소셜 엔터프라이즈`라는 조어도 생겨났다. 또 기업 외부에 있는 고객관계관리(CRM)를 위해서라도 소셜 미디어를 통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오래전부터 강조돼 왔다.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에서나 그룹웨어(기업포털), 모바일오피스 등 많은 솔루션 업체들은 자사 제품에 추가된 소셜 컴퓨팅 기능을 홍보한다. 하지만 소셜 컴퓨팅의 기업 적용 시 그 성과를 `정량적`으로 가시화해서 보여주는 대시보드 역시 필요하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