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네트워크에 접속하세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안에서 영화, 뉴스, e북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최근 식음료업계의 무료무선랜(Wi-Fi) 소비자 유치경쟁이 치열해졌다. 소비자들이 회의나 만남의 장소를 선택할 때 무선랜이 미치는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인스탯(In-stat)의 조사결과 응답자의 65%이상이 무료 무선랜이 장소 섭외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스타벅스는 무선랜은 물론 콘텐츠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스타벅스는 업계 처음 미국 전역의 매장을 하나로 묶는 디지털 콘텐츠 네크워크를 구축했다고 포춘이 21일 보도했다. `스타벅스 디지털 네트워크(The Starbucks Digital Network)`는 매장 내 핫스팟에서만 접속할 수 있는 정보포털이다. 20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전역의 6800여개 매장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스타벅스에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핫스팟에 연결하면 네트워크에 자동으로 연결돼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뉴스 · 엔터테인먼트 · 건강 · 비즈니스&커리어 · 이웃 · 스타벅스 등 6개 카테고리에 접근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야후와 제휴를 맺고 독자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야후는 관리와 호스팅, 포털 콘텐츠 제공 등을 담당한다. 또 스타벅스는 애플 아이튠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과 협력해 영화, e북,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키로 했다. 유명 출판사들과도 계약을 맺어 신간 e북도 매장 안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스타벅스 네트워크를 통해 읽던 책이나 영화 등을 다시 매장을 찾았을 때 쉽게 이어볼 수 있도록 자신의 계정에 저장해 둘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즐기던 콘텐츠를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스타벅스 네트워크를 통해 구매가 일어나면 매출의 일부는 스타벅스가 갖도록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의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연동된다.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드인 등에 접속할 수 있으며 위치기반SNS인 포스퀘어도 이용할 수 있다.
애덤 브로트만 스타벅스 디지털벤처부문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커피를 즐기는 게 아니더라도 스타벅스를 찾게 될 것”이라며 “동시에 콘텐츠 제작사들도 자연스레 매출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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