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숙성 기능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냉장고 구입 의사를 밝힌 비율도 전체 비보유 응답자의 절반이 넘어 김치냉장고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성인여성 8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80.1%가 집에 김치냉장고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김치냉장고가 없는 응답자 가운데 55.5%는 구입 의사를 밝혔다.
김치냉장고를 구입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김치 숙성기능의 다양함(16.5%)을 꼽았다. 이어 전체 용량(15.3%)과 브랜드와 메이커 (10.9%)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트렌드모니터 측은 “가격, 에너지 효율 등 경제적인 측면보다는 김치 숙성과 보관 용량 등 기능성을 더 중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유한 김치냉장고 형태는 뚜껑식(69.6%)이 여전히 가장 많았다. 그러나 작년 같은 조사에 비해 뚜껑식+서랍식 결합 상품(15.3%)과 스탠드형(11.5%) 보유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보유자 구입희망 제품 유형도 스탠드형(52.6%)과 뚜껑식+서랍식(33.5%)이 대부분이었다.
김치냉장고 보관 품목을 물어본 결과, 비김치류의 비중은 전체 43.8%로 전년도에 비해 10%가량 증가했다. 실제 김치냉장고의 역할에 대해서 전체 79.4%는 김치냉장고를 `기존 냉장고 역할을 하는 두 번째 냉장고`로 인식했다. 본래 목적인 `김치보관 전용 냉장고`라고 인식하는 의견은 불과 20.6%에 그쳤다.
김치냉장고를 냉동 기능(19%)보다 냉장 기능용(81%)으로 많이 사용했다. 냉장 공간에는 각종 김치류(90%, 중복응답)와 과일 · 채소(64.2%), 각종 반찬(34.6%)등을 담고 있었으며 냉동 공간에는 주로 축산 · 육류(50.9%)와 수산 · 건어물(46.1%)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김치 냉장고 사용 장소는 역시 부엌이 59.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베란다(22%), 거실(14.5%)순이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