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실감미디어]실사 촬영 봇물

최근 휘성의 콘서트가 3D로 촬영돼 극장에서 상영됐다. 콘서트 현장에 갈 수 없었던 휘성 팬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 이를 증명하듯 극장은 흥분의 도가니로 채워졌다. 일반 영화 상영관과 달리, 관람객들은 휘성의 노래에 맞춰 환호하고 박수쳤다. 마치 휘성이 관람객 앞에서 직접 공연이라도 하는 듯.

3D 애니메이션에 이어 국내에서도 3D 실사 촬영물이 쏟아지고 있다. 스카이HD는 클래식 오디세이 앙상블 디토의 콘서트 실황이 3D로 촬영한 이후, 최근에는 K1 경기도 3D로 제작했다. 특히, K1 3D 입체영상은 스카이퍼펙트라는 일본의 위성방송사의 연출과 의뢰에 의해 우리나라의 3D촬영 기술로 제작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3D 제작 기술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한국전파진흥원의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는 3D 콘텐츠 모두 실사에 기반을 둔다. KBS `콩고의 열대림`, EBS `위대한 바빌론`, 스카이HD `대륙의 혼, 중국` 등 총 10편의 명품 3D 콘텐츠가 내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휘성 콘서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공연과 스포츠를 3D로 촬영해 극장에서 상영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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