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한 전기자동차와 충전기의 성능과 경제성 등을 평가하는 `전기자동차 실증사업`이 전개된다.
환경부는 12일 국내에서 개발한 전기자동차와 충전기의 성능과 경제성 등을 평가하는 `전기자동차 실증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정부의 `전기자동차 개발 및 보급계획`에 따른 것이다.
전기자동차 평가 대상은 현대 · 르노삼성 · GM대우 등의 고속전기차와, CT&T · AD모터스의 저속전기차, 현대 · 한국화이바 등이 참여한 버스 등 3종이다. 시속 60㎞를 기점으로 이를 넘으면 고속전기차, 넘지 못하면 지속전기차로 구분된다.
LS전선 · LS산전 · 코디에스 · 피앤이솔루션에서 각각 개발한 충전기도 평가받는다.
LS전선과 LS산전은 고속전기차용 충전기를 이번 실증시험에서 테스트하게 된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1회 충전주행거리와 차량 성능, 경제성, 편의성 등이 평가 항목이며, 충전기는 충전 효율 및 시간, 안정성 등이 평가 점수에 반영된다.
인천종합환경연구단지와 구리 자원회수시설에 각각 설치된 태양광발전, 폐열발전 연계 충전시설과 전기자동차의 접목 효율도 점검 대상이다.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기자동차 이용자 설문조사와 전문가 평가 등을 토대로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로드맵과 우수차량 보조금 지급기준을 만들 계획이다.
LS전선은 이날 60㎞ 이상 고속전기차를 위한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고 평가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기차의 친환경성과 일반 차량에 비해 짧은 주행거리 등 장 · 단점을 자세히 분석해 도심과 국립공원, 생태관광지, 공항 등에 최적화할 수 있는 모델을 선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2012년까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4000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해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양산단계인 2013년 이후 민간부문 수요를 확대하고자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에서는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소 제막식과 충전시범, 시승식 등의 행사가 열렸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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