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모듈 전문업체 에스맥이 내년 태블릿PC 터치스크린 시장을 정조준한다.
에스맥(대표 이성철)은 올해 하반기부터 태블릿PC 설비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 내년에는 모바일 매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에스맥의 태블릿PC 터치스크린 월 생산능력은 25만대 수준이다. 갤럭시탭 물량을 처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후속 모델과 다른 제품 물량을 감당하기에는 생산설비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에스맥은 천안공장에 분기별로 15억원 수준의 설비투자를 진행해 태블릿PC 터치스크린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투명전극(ITO) 필름의 패터닝, 증착 등 핵심 공정을 직접 처리해 원가 경쟁력도 배가한다. 에스맥은 올해 상반기 모바일용 터치스크린 모듈의 핵심 공정을 직접 처리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내년 2분기까지 태블릿PC용 제품에도 이 같은 핵심 공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에스맥이 올해 갤럭시탭에 공급하는 터치스크린 매출 규모만 2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부터 갤럭시탭의 초도 물량 공급이 시작됐고, 내달부터 대량 생산체제에 돌입한다.
내년에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태블릿PC 터치스크린 매출이 올해의 4~5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상반기 피처폰 시장의 침체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에스맥은 하반기 갤럭시탭 효과로 매출 및 수익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갤럭시탭의 터치스크린 크기는 7인치로 일반 휴대폰 3.5인치에 비해 4배 면적에 달하며, 공급가격도 개당 35달러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 및 수익성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
갤럭시탭의 9월 초도물량은 에스맥이 독점 공급했는데, 이달부터 일진 디스플레이와 이원화해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탭의 9월 생산물량은 13만대 수준이며, 이달부터 40만대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철 에스맥 사장은 “상반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하반기 태블릿PC 효과로 올해 목표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쟁사보다 일찍 태블릿PC 터치스크린 양산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선점 효과를 이용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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