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라인 서점이 정보기술(IT)과 만났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놓거나 IT 기기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대폭 늘리면서 변화를 시도 중이다.
업계 1위인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후 `책공방` 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책공방`은 절판된 도서를 책으로 제작해주는 `POD(Publish On Demand)` 서비스.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이용해 도서 제작을 의뢰하는 고객은 하루 10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또한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도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이달 중 정식으로 시작한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온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으면 서점 내에서 찾으려는 책의 위치와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교보문고는 매장 내에 무선 인터넷망도 갖췄다.
교보문고 홍보팀의 진영균씨는 “모바일 환경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매장도 큰 폭의 변화를 시도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한 도서 안내 시스템이 시작되면 고객들의 도서 구매 패턴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풍문고 추격도 만만치 않다. 영풍문고 종로점은 2개 층을 사용한다는 특성을 살려 각 층마다 다른 특색을 살려 매장을 구성했다. 지하 1층은 서적 전문 매장으로, 이전과 달리 이곳에서 모든 도서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하 2층은 최근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게 `스타일리시 기프트 몰`로 꾸몄다. 삼성 모바일샵 1호점을 비롯해, 애플샵, 마이크로소프트샵 등의 IT 관련 매장과 GS왓슨즈, 헬로키티, 아트박스 등 생활용품과 문구 관련 매장이 `숍 인 숍` 형태로 지하 2층에 들어섰다. 또 고객이 무선인터넷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이달 중으로 와이파이존도 갖출 예정이다. 이처럼 서점 구성에 변화를 준 결과, 매출도 증가했다. 영풍문고에 따르면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리모델링을 진행한 4~8월 동안 영풍문고의 매출은 약 110% 신장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재개장 이후인 9월에도 28%가량 매출이 늘었다고 영풍문고 측은 설명했다.
김재준 영풍문고 이사는 “서점 방문객이 책만 구매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IT 기기들도 둘러볼 수 있도록 콘셉트를 바꾼 결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IT와 도서를 결합한 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